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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징비록 한양에 주둔한 왜군이 멍석이 아닌 거적에 앉아 밥을 먹는다. 그것도 조선거적이 아니라 일본거적이다. 일본에서 거적도 가져왔는가보다. 그리고 선조임금 전하께서는 피난길에도 용상을 가져갔는가보다. 평양 행재소에서도 용상에 앉아계시더라. 또 비격진천뢰가 아니라면 작열탄은 이제 그만 보고 싶다. 왜 대포에 피격 된 함선이 불타는 연기가 나는지 알 수 없다. 칼은 띠돈으로 옆구리에 차면 손이 자유로운데 불편하게도 손에 들고 다닌다. 2. 파랑새는 없다. 장부 표지는 수기장부(금전출납부?)인데 내용물은 인쇄본이다. 인쇄물을 제본한 장부 같지는 않다. 인쇄물은 파일에 보관한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