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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둘째 주 개봉작들이 흥미롭다. 간만에 빅매치다.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원작 소설이 역대급 베스트셀러였고, ‘세상 끝의 사랑’은 ‘로드무비’, ‘얼굴 없는 미녀’의 김인식 감독에 한은정, 조동혁이 나오고, ‘친구엄마’는 지금의 19금 IPTV영화업계를 가능케 한 스타크래프트의 임요한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젊은엄마’ 공자관 감독의 차기작이다. 흥행순위를 예상해보자면 일등은 ‘세상 끝의 사랑’이 차지할 것 같다. 감독도 감독이지만 한은정이 주연이기 때문이다. 줄거리는 상대적으로 약한 감이 있지만 19금 영화는 여배우가 누구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한은정이 제대로 해 줬다면 게임 끝이다. 완전 제대로까지는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는 해 줬으리라 믿는다. 이등은 ‘친구엄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