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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덕수의 스토리 라인은 이렇다. "흥남부두 1.4 후퇴 -> 독일에 광부로 파견 -> 월남전에 기술 지원병으로 입대 -> 1986년 KBS 이산가족 찾기로 헤어진 동생과 재회". 굵직굵직한 한국 현대사의 일반 민초들의 삶을 유머스러하게 잘 풀어냈다. 어느 에피소드 하나 버릴 수 없을 정도로 스토리 라인이 탄탄하고 주제 의식이 분명하다. 이념적 잣대를 떠나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사람들의 삶의 회고록쯤 된다. '이런 고생을 우리 자식들이 아닌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 라는 대사가 나오지만, 현재 시각 대한민국은 노년층보다는 '소년'들과 '청년'들에게 더 살기 힘든 나라가 되어 버렸다. '힘들었지만, 우린 열심히 살았다' 라는 마리 존경의 의미로 다가가려면 지금의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