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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란>을 보게 된 계기는, 츠지야 안나를 좋아하시는 모 님의 제안이었다. 2007년에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고 흠뻑 빠진 나는 그 이후 친구들과 DVD방에 갈 때 이 영화를 강력 추천하곤 했다. (19금 영화라서 추천한 건 아님...) 이 영화를 소개시켜준 모 님과 달리 같이 본 친구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해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는 아직까지 가끔 <사쿠란>을 보곤 한다. 빨강을 좋아하는 나에게 화면 가득 넘실대는 요시와라의 붉은 색감은 마치 눈으로 먹는 마약 같았다. 주인공 '키요하' 의 예쁜 얼굴과, 허스키한 목소리와 늘 당당한 성격이 참 좋았다. 주인공이 매력적이면, 그만큼 영화를 자주 보아도 질리지 않는 것 같다. 유녀의 이야기인데다 수위 높은 장면이 나옴에도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