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성호가 자신을 뒷바리지해준 형 만호에게 떨쳐버리고 싶다고 한 장면, 심장에 돌덩이를 매어둔 것 같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희생이라 말해도 세상에 공짜는 없다. 세상은 인과율에 따라 무게추를 필요한 곳에 올려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