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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SKT T1 팬들에게 T1의 역사를 묻는다면, 그들은 그것을 영광의 역사라 답할 것이다. 그랬다. 2013년의 웅비. 2015년 전 세계에 군림하던 역대 최강. 2016년 LCK의 황금기를 이끌던 선봉장. 심지어 저 부진의 2017년에조차 LPL의 콧대를 꺾고 중국에서 열린 결승무대를 LCK만의 축제로 만들었던 위대한 미드의 5연 갈리오까지. 그것은 그야말로 영광의 역사였다. 그러나 2014년과 2018년만은 달랐다. 2014년은 오롯이 삼성왕조의 해였다. “대장군” 다데와 1인 군단 데프트가 이끄는 한타의 삼성 블루. 선 한 번만 잘못 밟아도 그걸 시비로 40분 동안 숨도 못 쉬게 짓밟는 운영의 삼성 화이트. 마침내 화려하게 격돌해 세계를 거머쥔 삼성왕조의 화려한 무대에, S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