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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달리는 중. 10번 버스를 탔는데, 큰 길을 따라 바로 불국사로 가는게 아니라, 선덕여왕릉 근처에서 방향을 틀어 통일전에 들렸다가 가더라. 돌아가봤자 한 10분 정도만 돌아가는거라 손해보는 느낌은 없었고, 오히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평화로워서 기분이 좋았다. 버스타고 달리다가 본 공원. 불국사역 앞에 있었다. 집이든 가게든 뭐든간에, 심지어 주유소에도 기왓장이 올라가있는 놀라운 도시 경주. 특별히 저 주유소만 그런게 아니라 진짜 길거리에 있는 대부분의 주유소가 그랬다. 경주가 천년이라는 세월동안 한 나라의 수도를 해왔던만큼 아름답고 멋진 도시라는 건 알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오늘날 현재를 사는 사람들이 자발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