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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일본은 패망했습니다. 이미 전쟁 중에도 종이가 거의 수급되지 않으면서 출판사들은 이리저리 강제통합됐고 막판엔 도쿄가 폭격을 맞으면서 상당수가 불탔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다시 ‘그림극’의 시대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작가중에 과거 그림극을 떠났던 나가마쓰 다케오(永松健夫)의 이름도 있었습니다. (1) 몇몇 쇼가쿠칸(小学館) 직원들은 전후에도 회사가 움직일 기미가 안보이자 자기들끼리 새로운 출판사를 만들기로 하는데 마침 그때 보인 것이 그림극에 적혀있던 나가마쓰의 이름. 자신들 옆자리에 앉아있던 동료 나가마쓰의 이름이었습니다. 1930년에 ‘황금박쥐’를 처음 그렸을 때 나가마쓰는 불과 19세였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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