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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1편부터 읽으시면 이해도 쉽고, 더 재밌습니다. <3일차> 풍기-예천 아무튼 이 날은 풍경이 눈에 들어 왔다. 아기자기한 시골의 모습을 눈에 담으며 걸을 수 있었다. 시골 학교도 보이고... 이런 한가로운 풍경도 보인다. 작은 시골도로를 계속 걸었던 것 같다. 내가 어디로 갔는지는 모른다. 그저 표지판을 보고 예천방향으로만 걸었다. 길의 풍경은 그냥 이렇다. 걸을 땐 안전을 위해 차가 오는 방향을 마주보며 걸었다. 그리고 50분 걷고, 10분 정도 쉬는 걸 원칙으로 했다. 물론 원칙일 뿐이다. 오전에는 조금 많이 걸었고, 오후에는 그 속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쉴 때는 저렇게 아무 짓도 못 하고 가만히 누워서 쉬게 된다. 거듭 말을 하지만 저 때의 큰 실수는 배낭이 너무 무거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