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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유산 때부터 소현경 작가 팬이지만 내 딸 서영이는 50부작이어서 엄두가 안 났는데 시청률 45% 돌파 기념으로 보기 시작했다가 넘 재밌어서 42회까지 논스톱으로 봐버렸다. 주말 내내 아무 것도 안 하고 서영이만 봤다. 10회까지 논스톱으로 본 후 11회부터는 틈날 때마다 조금씩 아껴 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배도 안 고프고 잠도 안 오고 서영이 생각만 났다. 마치 한국판 레미제라블을 보는 기분이었다. 천호진은 장발장, 이보영은 코제트, 이상윤은 마리우스. 소설 레미제라블은 안 읽어봐서 모르겠는데 적어도 영화 레미제라블보다는 내 딸 서영이가 낫다고 생각한다. 미니 시리즈랑 시트콤은 가끔 챙겨보는 편이지만 주말 홈드라마는 워낙에 악명(?)이 높아 차마 볼 엄두조차 나질 않았는데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