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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이었던 스코틀랜드의 Isle of Skye.스코틀랜드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섬인데 사람도 없고 조용한 섬이었다.투어프로그램을 참여할 생각 없이 혼자 개인적으로 버스를 타고 찾아 간 거라서 숙소에 사람들이 다들 투어를 나가고 조용해지면 느지막이 일어나 엽서를 쓰거나 책을 읽었다. 딱히 뭘 보러 다닌 기억이 안 나는 거 보면 숙소에만 내리 있었던 것 같다. 사흘을 머물고 떠나는 날, 엽서를 보내려고 우체국에 들러 우표를 사다 붙이고 직원에게 갔다 줬더니 그 직원이 대충 훑어보곤 China 써서 다시 오라고 빠꾸를 멕였다. 기분이 나빠서 정색하곤 나 중국인 아니고 여기 South Korea 써놨다고 하니 직원은 머쓱해하면서 미안하다고 했다.사진을 많이 안 찍어서 그런지 이밖엔 특별히 기억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