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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과 31일에는 도련님과 나만 빼고는 온 가족이 감기에 된통 걸려서 집에서 푹 쉬었다. 내가 심심할까봐 도련님이 나를 데리고 동네 여기저기에 간단한 쇼핑하러 함께 다녀주기도 했었고, 저녁에는 온 가족이 모여앉아 영화도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사진이 많지는 않음). 멕시코 가정집 가스렌지 가운데에는 이렇게 또띠야를 데울 수 있는 판이 꼭 놓여있는듯.(아침에 어머님이 또띠야 데우실때 냉큼 사진찍음) ** 오후에는 하늘이 맑고 날씨도 굉장히 좋아서 도련님집 베란다에서 화산이 둘 다 보였다. 왼쪽 화산은 Iztaccihuatl이고 오른쪽 화산은 Popocatépetl이다. 멕시코시티에서 보이는 이 두 화산에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전설이 있는데, (어머님이 해주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