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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06) 오봉 국민학교. 한 아이가 강아지를 데리고 뛰어들어오더니 도시락을 들고 수업중인 교실로 불쑥 들어가 이런저런 수다를 떨면서 오빠에게 전해줍니다. 아이는 교장선생님이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교장석에 앉아 있다가 교장선생님이 돌아와 도시락을 먹자 역시 옆에서 별참견을 다 합니다. 교장선생님이 학교에 오빠나 언니가 있냐고 물어보니 아이는 교정에 나가서 큰 소리로 소리지릅니다. "보라 만리 수재 둔보 대포 맹보, 전부 모여라아." 그러자 여섯명의 언니오빠들이 줄줄이 교정으로 몰려듭니다. 그리고 막내는 얄숙이. 일곱남매 집안입니다. 아빠인 황대부씨는 동물 사육사로 집엔 개 고양이 돼지 다람쥐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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