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태백산으로 일출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새하얀 설국에서 만나는 신비스러운 여명과 황홀한 일출의 모습. 눈보라가 너무 심하게 몰아치는 덕에 기대했던 장면을 보지는 못했지만, 겨울산의 매력은 그대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똑같이 설경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지만 태백산 이전에 다녀왔던 덕유산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군요. 머리 위에 울창하게 솟아오른 나무들이 눈꽃 터널을 만들고 있던 덕유산과는 달리 태백산은 허리 즈음 자라난 철쭉들 사이로 듬성듬성 보이는 기이한 모양의 고목들이 묘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더군요. 굳이 나누자면 덕유산은 잘 정돈된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이 있는 반면, 태백산은 거친 남성미가 느껴진다고.......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