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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보고선 늦은 감상평.. 뫼비우스 때 너무 빡세게 적은 듯 하니 이번엔 정말 느낌만.. 이스트우드 할배의 원작 리메이크를 충실하게 하면서도 소위 말하는 왜색을 잘 살린 것 같다.. 영화의 스토리 자체가 원작과 닮아 있어서 특별히 스토릴 논하긴 불필요해 보이고 (몇몇 부분을 제외하곤 장소만 달라진 느낌..) 와타나베 켄 아저씨 하나 믿고 예매했는데 기대보다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감독은 훌라걸스를 연출한 이상일 감독.. 내가 좋아하는 와타나베 켄 아저씨의 극 초반 허당 연기도 굉장히 좋았고, 시대의 사이에서 고뇌하는 사무라이가 변해가는 모습을 아주 인상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마지막 전투씬이 끝나고 불타는 건물을 등진 채 말을 타고 돌아가는 쥬베이의 모습은 정말이지 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