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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질은 타이밍이라고.. 운좋게 올라온 기차를 잡아타서 라인미팅을 볼 수 있었다. 사실.. 팬미팅이라던가 팬사인회 같은 종류의 일대일 만남보다는 이렇게 그냥 화면 속에서 그들을 보는 걸 더 좋아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게 팬질이란 완벽하게 '환상특급'인지 모르겠다. 아무리 리얼리티라고 해도.. 어쨌든 카메라가 있고 방송 관계자들이 있으니.. 내가 보고 있는 그들은 100% 자연인의 모습일 수는 없겠지. 그래서 늘 '보여지는 그대로를 믿지 말라'고 스스로에게 말을 하고는 있지만... 요즘들어 동생들이 '언니. 정신 좀 차려. 우리 언니 안이랬는데.. ' 라며 공공연히 구박하기 시작하는걸 보면 이제 슬슬 내 비루한 팬질이 실생활에 영향을 끼치고 있나보다.. ㅎㅎㅎㅎ 하긴... 뭐 하나에 빠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