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_뜨거운 안녕

4/1/2013 / 오이먹기대회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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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려는 싼 마르고 광장에서 올려다 본 하늘은 이랬다. 일렁이는 바다와 함께 뱃 머리를 위아래로 끄덕이던 곤돌라들은 매일 보는 해질녘엔 큰 감흥이 없어보였다. 해는 최선을 다해서 지고있고 우리는 아쉬워하고 지금까지랑은 전혀 다른 새로운 밤이 왔다. 어떤 의미에서 닿을 수 없다는 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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