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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끝나면 새벽 한시나 두시. 그럼 난 핀치 근처에 사는 사장님 차를 얻어 타고 집에 오게 된다. 집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25~30분인데, 이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클로징 할 때까지 사장님이 가게에 붙어있으니, 일하는 나나 코워커들은 짱부담. 게다가 승용차 타고 가는게 편하긴 해도, 한밤 중에 남자인 사장님과 몇십분 동안 차 안에 있어야 한다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말이라도 좀 통하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편하게 있을텐데, 그런 것도 아니니 불안해서 원. 며칠 동안 집에 가는 차 안에서, 한국에 있을 때 읽었던 무수한 중국인 괴담이 떠올라 식은땀을 줄줄 흘리기도 했다. 한국에서만 살다온 내 편견 때문에 그런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 캐나다에서 계속 사셨던 홈스테이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더니,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