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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유령 살인사건(A Haunting in Venice)> (2023/09/15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아가사 크리스티'의 꽁무니를 쫓는 작업에 푹 빠져 있는 '케네스 브래너'가 내놓은 세 번째 '포와로' 시리즈는 여사의 소설들 중 비교적 덜 알려진 축에 속하는 <핼러윈 파티> 위에 호러의 강세를 조금 강하게 눌러 찍어 놓은 작품 정도로 요약해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 영화 속엔 관객의 가슴을 덜컹 주저앉히려 안배한 장면이 생각보다 많고 무엇보다 그런 호러의 외피가 공포가 아닌 애수(哀愁)로 둘둘 말려 있기도 해서 영화는 누가 봐도 전작들과는 사뭇 다르다는 인상을 주고 있긴 하거든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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