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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 관음을 뒤로 하고 쓸쓸히 걸어나와... 우울한 기분을 바꿔서 향한 곳은 네네노미치! 고다이지 앞을 지나는 반듯한 길로 고급스러운 점포며 미술관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인력거를 끄는 사람들(10분에 3000엔! 차라리 기어서 가겠다!)과, 게다로는 도저히 버티지 못했는지 인력거를 이용하는 기모노 차림의 사람들. 걸으면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네요. 길을 걷다가 문득 고풍스러운 정원을 들여다보곤 재미있어하던 참에.... 알고 보니 이런 곳이었습니다(....) 조사해보니 월진원月真院. 막말 아이돌(아닙니다) 신선조의 문학사범이자 참모였던 이토 카시타로가 신선조와 결별하면서 만든 박막부파 무사집단 고료우에지御陵衛士의 주둔지였다는 모양입니다. 용모수려, 문무겸비의 이토 카시타로도 최후는 참혹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