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과 집착의 파국 [아메리칸 뷰티]

5/21/2017 /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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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습니다. 살다보면 무언가에 매료될 때가 있습니다. 매료되고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 집착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것이 때로는 길가를 헤매는 20원짜리 비닐봉투의 가치를 지닌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봉투와 함께 자신도 어딘가를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닐까. 누군가가 비닐봉투를 오랫동안 카메라로 찍고 있을 때, 저와 그리고 제 주변 사람들은 그 사람을 두고 정신병자라고 말할 겁니다. 그것이 그를 병신으로 몰아서 자신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든, 아니면 그가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지만 사회가 원치 않는 이상한 사람이라서, 그 사람을 멀어지게 함으로써 자신이 사회에 존속될 확률을 높이는 행동이든지. 하지만 한 발의 총성 이후 모든 것은 사라집니다. 그제서야 모든 게 깔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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