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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창술의 스타일이 특이하네요. 근대 유럽 군사 예술에 익숙한 입장에서는 매우 특이하군요. 기술이 이루어지는 원리 자체는 유럽 군사 펜싱과 공통되는 요소가 많습니다. 창이 확 날아가는 건 상대 검의 포이블(끝부분)을 내 검의 포르테(손잡이 부분)로 인게이징(붙이기)해서 꽁뜨르(회전)하거나 떨쳐내면 스몰소드나 세이버를 확 날리게 되는 것과 다르지 않고 또한 상대 창이 직선을 유지하고 있다면 내 창을 비스듬하게 인게이징 시켜서 패리의 단초를 만드는 것도 그렇고요. 무릎이 굽힌 위치를 바꾸어 오픈스탠스로 간격을 확보하는 것 등 이런 것은 다르지 않으나 그 배경은 상당히 다릅니다. 일단 주저앉아서 시작하는 것부터 해서 왼발 오른발이 자유롭게 나가는 것도 그렇고 몸을 사용하는 기반 자체가 유럽 군사 예술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