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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당일 48시간을 연속으로 편집했다. 드라마 판에선 거의 모든 작품에서 늘 있는 일이라 새로울 건 없는데, 직접 하게 되면 또 늘 새롭게 졸린다. 정말 졸린다. 진짜 졸린다... 졸린다... 선배들이 몰려서 제작하는 걸 보며 내 차례가 되면 절대로 여유를 확보해서 후반 작업에 공을 들이겠다고 다짐했으나, 두 번째 단막 만에 와장창 무너져 날밤을 새며 편집점을 고민하고 있자니, 자조의 웃음이 절로 나왔다. 이번에도 시간을 잘라내는 게 지옥이었다. 마지막 5분 정도를 잘라내기가 진짜 힘들었다. 61분 정도가 완성됐고 이 정도면 일반 단막보다는 꽤 짧은 길이였다. 이틀 꼬박 편집을 하고 나니 정말 남은 시간이 얼마 없었다. 처음엔 <액자가 된 소녀> 때처럼 ESMR에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