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일곱시 눈을 부비며 일어나니 내리란다. 역전에서 훼이메이를 만나 숙소 체크인까지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짐을 던져놓고 밖으로 나와 동네 탐험을 시작했다. 이날의 산보는 안개 탐험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물기 가득한 공기 속에 모든것이 뿌옇고 흐리지만 아름다웠던 아침. 안개속에서 시종일관 길을 잃은 것 같고 두려웠지만 자꾸자꾸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싶어 발길을 멈출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