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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4. 고양이가 마음에 생긴 구멍을 메운다. 주인공은 고양이에게 인기 많은 여자다. 많은 고양이가 그녀를 따르고 함께 생활한다. 그녀의 본업은 확실치 않지만 부업으로 고양이들을 리어카에 싣고 '고양이를 빌려 드립니다'라고 외치며 돌아다닌다. 이런저런 이유로 고양이를 빌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영화의 주 내용이다. 떠난 남편의 빈자리를 고양이로 채우는 할머니, 아내와 딸에게 받지 못한(?) 정을 고양이한테 받는 아저씨, 고양이를 통해 혼자가 아니게 된 여직원. 그리고 한 명 더 있지만 패스. 영화는 '외로움으로 마음에 생긴 구멍'을 고양이로 메우는 걸 보여준다. 나는 반려동물을 키워보지 못해서 그 구멍을 고양이로 메울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 그러나 구멍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