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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마지막 주 파리는 참 더웠다. 유럽 전체를 휩쓴 사하라 사막의 열기가 파리 최고 온도 40도를 기록하게 만들었다지. 매년 언제 더웠는지 기록으로 남겨두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년 전인가 4월에 40도를 기록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2년 전인지 3년 전인지 가물가물하기도 하고. 원래 파리는 많이 덥지 않다. 도시 대부분에 에어컨이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더위에 취약한 도시이기도 한. 자주 타는 지하철 6호선엔 폭염이 쏟아지면 불쾌지수로 인해 지옥철이 되고. 가난한 유학생들의 단칸방 스튜디오는 낮 동안 받아들인 뜨거운 열기로 열대야를 이룬다. CPU 온도가 너무 높아 컴퓨터가 뻗었다는 어느 파리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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