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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영화를 보기 전 맥을 같이 하는 '크로니클'을 본건 참 잘한 짓 같다. 어메이징한 스파이더맨은 샘레이미와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의 어줍잖고 찌질하고 고민많고 소심하고어두운... 피터 파커를 거부한다.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감동스러웠던 '스파이더맨2'에서의 지하철씬.수 많은 시민들이 스파이더맨을 보고 '어머, 얘 별거 아닌 고딩이었네'라는 대사에 눈시울을 붉힌 관객이었다면,유려한 로맨스를 만들었던 마크 웹 감독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감독처럼 굉장히 세련된 이 영화가 좀 낯설것이다. 허나, 피터파커를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만들어준 뉴욕시민들의 소탈한 면은이 영화에 와선, 거대한 타워크레인에 맞춘 제임스 어너의 장대한 음악처럼뜬금없이 진지하게 다가와 오글거림을 낳기도 한다. 스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