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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렁슬렁 하다가 여름편 발매하고 나서야 끝냈다. 1년 걸림 평소 백합엔 별 흥미가 없었으나 그 이노센트 그레이가 백합물 그것도 심지어 전연령 게임을 낸다는게 꽤 충격적이어서 관심은 가졌고 차례차례 공개되는 그래픽에 결국 홀려서 샀다. 미들프라이스 타이틀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분량이 적지 않았다. 내가 워낙 천천히 플레이한 탓도 있지만 공통루트가 꽤나 길다... 대신 CG에서 이전작들보다 살짝 힘을 뺀 느낌이다. 봄의 빛을 잘 담은 채색은 정말 좋은데 약간 두루뭉실하게 묘사된 느낌? 문제는 개별 시나리오. 마유리의 경우 그나마 나은 편이다. 거의 회사에서 공식 히로인이라고 밀어주는 느낌으로 감정이 싹트는 모습, 갈등을 느긋하게 풀어냈다. 연인이 되는 씬의 연출도 꽤나 신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