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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이라는 것이 정말 어려운 학문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철학이 뭔지 감도 잡지 못했던 시절에는 말이에요. 그리고 나서 그레고리 스톡의 '질문의 책'을 읽게 되었지요. "누군가의 수명의 1년을 빼앗아 내 수명 1년을 늘릴 수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런 식의 140개 질문들이 있었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게 철학이라면 철학이 참 쉬운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됐었죠. 그리고 다시 이제는 철학이 어렵게 느껴지더군요. 왜냐면 그 질문들에 어떻게든 대답을 할 수는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게 내 문제로 닥치자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뭐가 옳고 그른 것인지 너무너무 혼란스럽더라고요. 이런 철학적인 선택은 이따금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다크 나이트'에서는 조커가 선량한 시민들이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