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 아닌 우리, 혼자가 아닌 같이

2/20/2018 / 새날이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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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 경주를 시작했다. 누가 보더라도 기량이 월등한 토끼가 먼저 들어올 것으로 점처지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자신의 실력을 과신이라도 한 듯 토끼가 짐짓 여유를 부리더니 중간에 잠까지 청하는 게 아닌가. 그러는 사이 거북이는 쉼없이 그리고 묵묵히 제 갈 길만을 간다. 결국 거북이가 먼저 들어온다. 누구나 알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 우화다. 우리는 이로부터 제아무리 실력이 월등해도 잔꾀를 부리거나 게으름을 피우다 보면, 결국 실력은 다소 모자라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를 결코 이길 수 없다는 교훈을 얻는다. 그러나 근래엔 이 우화가 재해석되고 있다. 중간에 잠이 든 토끼를 깨워 공정한 경기를 펼치며 끝까지 함께했어야 함에도 거북이는 이를 무시한 채 오로지 저 하나만 살겠노라며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