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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일요일이란 무엇인가ㅋ 일의 특성상 주말에는 쉴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냥 잊고 살았던 것이 일요일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뭔가 달달한, 오후 두시의 나뭇잎 사이로 떨어지는 햇살을 받으며 파스텔 빛깔 상점들이 들어서있는 길을 걷는 기분의 영화만 찾아보는 것도 주말에 쉬지 못해서 여유라는 것에 결핍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영어도 못하는 주제에 토익점수 한 번 만들어 보겠다고 거의 두달 가까이 집에만 처박혀 있었던 것 같다. 사실 공부는 하지도 않았으면서 영화관 한 번 들리는 것은 뭔가 죄책감이 들었다. 일요일 아침에 토익보고 나오는데 석방한 죄수의 마음이랄까. 커피 하나 들고 음악 들으면서 걸어오는데 벚꽃이 흩날리고 아주 봄이라고 난리더만. 일요일이란 게 바로 이런 것이군!!! 일요일을 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