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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일요일이었다. 방콕의 명물로 유명한 짜뚜짝 시장은 주말에만 하기 때문에 방콕에 도착한 첫날 오후에 갈 생각이 없다면 이 날 가야 한다. 물론 우린 7박 8일 예정이라 그 다음주 토요일에도 가능하지만-_-;; 그 때쯤엔 리조트에 처박혀서 푹 쉴 생각이었다. 재래 시장을 구경하려면 역시 체력이 아직 남아았는 여행 초기가 딱 좋지. 호텔 로비에서 택시를 부탁하자 전담 요원이 잡아줬는데, 이 택시기사 미터기를 안 쓴다. -_-;;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이왕 탄 택시에서 어쩌겠나, 말도 안 통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짦은 영어로 이것저것 호객을 해보려고 애쓰는 눈치. 우리에게 동물원 구경과 보석 팜플렛을 보여줬다. =_= 하지만 거절하니까 더 이상 권하지는 않고 라디오를 틀었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