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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회 모임이 취소되었는데, 기왕에 시간을 빼 놓은거 영화나 보자해서 독서모임 멤버랑 <댄서>를 보러 갔다. 나는 현대무용 팬이고 다른 멤버는 발레 팬이라... 댄서는 영국 로얄발레단 수석이었던 우크라이나 출신 발레리노 세르게이 폴루닌에 대한 다큐멘타리다. 뚜렷한 재능을 가진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부모 입장에서 고민하지만 정작 아이 당사자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을 사는지...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같이 본 아줌마랑 김연아 선수나 '빌리 엘리어트' 에 대해 얘기하고 점심을 같이 먹었다. 그보다도 영화관을 나서면서 나눈 대화. " 요가라도 시작해야 하는거 아닌가 몰라요" " 아니 무슨.. 이번 생은 글렀어요. 우리와 어찌 같은 종(spieces)이라고 볼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