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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은 허세다. 평소 헤드폰에 대해 갖고 있던 내 생각이다. 소리를 들려주는 기기의 목적보다는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역할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사용해 본 바워스앤윌킨스 PX8을 통해 이런 나의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이 무선 헤드폰의 실사용 경험을 공유해 본다. 바워스앤윌킨스? 바워스앤윌킨스는 스피커 전문 회사다.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오디오 마니아 사이에서는 모두가 갖고 싶어 하는 꿈의 브랜드 중 하나다. 1966년부터 오직 소리만을 추구하는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가 그 이유다. 바워스앤윌킨스의 제품 앞에는 항상 '하이엔드 스피커' '럭셔리 하이파이 헤드폰' 등의 수식어가 붙곤 한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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