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 3 종영을 보고 이런 망작이 없다. 기대했던 일점의 마음은 중반을 넘어서며 접고 말았다. 도대체가 이 드라마의 역할들은 다들 참 고민이 없다. 거추장스러운 부모도 없고, 먹고 살 걱정도 없고, 떠난 연인에 대한 아쉬움도 없다. 그냥 하루하루 멋진 옷을 입고 예쁘게 웃으며 살아간다. 거기에 뭘 더 바랄 수 있겠는가. 강태윤(남궁민 분)이 너무나 간단하고도 쉽게 오세령(왕지원 분)과 다시 만날 때부터 그런 염려는 들었다. 아니 그보다 너무나 쉽게 마음을 접어버리고 신주연(김소연 분)을 만날 때 그 불안함은 확신으로 변했다. 그 과정이 너무 짧고 가벼웠다. 물론 16부작이라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주연도 아니니 덜 배려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좀 지나치지 않은가? 주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