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꽃, 첫.

7/4/2013 / Nf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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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금껏 수많은 드라마을 봐왔지만 1회 이토록 당황을 안겨준 드라마는 처음인 것 같다. 남의 돈으로 황금 시간대에서 예술하네 소리가 절로 나와서 어쩐지 형사 Duelist 에 벙쪘던 사람들을 뒤늦게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은 기분까지. 내용이 단순하거나 헐거워도 스타일리시한 비주얼이 그를 덮는다면 좋아하는 편인데, 칼꽃 1회는 정도를 넘어섰다. 느려. 너무 느려! 지붕 위 뛰어다녔던 비 내리는 풍경이나 색감, 미장센, 구도 등등 감탄했던 것도 물론 있었다만 막 회도 아니건만 쓸데없이 비장한 느림의 미학과 실소를 넘어 폭소를 동반한 공주님 버젼 옥빈이 박쥐 라이징, 중랑천서 야밤 단체 체조할 때 어울릴 거 같은 브금은 증말 어찌어찌하면 넘길 수도 있을 법한데, 도저히 견딜 수 없던 건, 아니 공주님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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