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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슈퍼히어로의 본연으로 돌아가다 제임스 완 감독의 ‘아쿠아맨’이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연말연시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저스티스 리그’의 참혹한 실패를 만회하며 ‘바다(물) 영화’는 흥행에 실패한다‘는 징크스까지 깨뜨렸습니다. 한국의 경우 DC는 마블에 비해 인기가 덜하며 아쿠아맨은 DC에서도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영화의 완성도가 모든 것을 뒤집었습니다. 각본의 허술함, 대사 및 연출의 유치함이 없지는 않으나 ‘아쿠아맨’은 단점을 장점으로 덮었습니다. 형형색색의 심해 고도 문명의 비주얼과 클라이맥스의 스케일은 ‘아바타’ 이후 ‘아쿠아맨’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장점으로 승화되었습니다. 화려하면서도 밝은 영상 톤은 ‘맨 오브 스틸’ 이래 ‘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