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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LG의 ‘깜짝 스타’는 신재웅이었습니다. 140km/h대 초반에 머물렀던 빠른공 구속이 작년 여름 150km/h에 육박했습니다. 20대 유망주도 아닌 만 32세 투수의 비약적인 구속 향상은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좌완 파이어볼러로 재탄생한 그는 57경기에 등판해 8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습니다. 2005년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신재웅을 앞세워 LG는 여름 이후 반전해 포스트 시즌 진출의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신재웅의 구속 향상은 마치 LG의 순위 향상과도 같았습니다. 2015시즌 초반 신재웅의 구속은 되돌아오지 않았습니다. 140km/h대 중반을 좀처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경기가 거듭되면서 구속은 서서히 올라왔지만 제구가 예리하지 않았습니다. 빠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