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촌놈이 감동한 풍경이란

11/19/2013 / 습관성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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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찌 생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지나치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건기인 여름은 숨막히는 더위로 힘들긴 해도 하늘만큼은 마치 우리의 겨울처럼 청명해서, 구입한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비루한 똑딱이로도 괜찮은 결과물을 건질 수 있었다. 내 업무 특성상 '이 길을 지나간 최초의 외국인'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 몇몇 곳들은 정말 숨겨놓고 싶을 정도였다. 언제 아름다운 풍경이 나타날 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항상 카메라를 소지했고, 쎄옴을 타고 달리며 찍는 기술은 나날이 발전했다(많은 사진들이 달리는 오토바이 위에서 찍은 것들이다). 물론 풍경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내가 도시 출신이라는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내가 있던 지역은 아니지만 다른 지방에 파견되었던 어떤 한국인은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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