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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딸과 함께 단둘이 사는 70대 노인 앨빈 스트레이트(리차드 판스워스 분)는 오랜 기간 의절하고 지냈던 형이 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에 형을 만나기 위해 떠납니다. 노령으로 인해 운전도, 버스 탑승도 어려운 앨빈이 형을 만나기 위해 선택한 교통수단은 잔디 깎는 기계입니다. 데이빗 린치 감독의 1999년 작 ‘스트레이트 스토리’는 형과 화해하기 위해 390km의 거리를 6주 간에 걸쳐 잔디 깎는 기계를 몰고 여행한 노인을 주인공으로 실화에 기초한 로드 무비입니다. ‘스트레이트 스토리(The Straight Story)’는 앨빈 스트레이트가 주인공이기에 당연한 제목이기도 하지만 형과의 만남을 위해 앨빈이 이솝 우화 ‘토끼와 거북이’의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꾸준한 일직선의 여정을 고집한 것을 의미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