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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세이유까지 갈 생각은 없었다. 원래 목적은 다 이뤘고 내일이면 떠나가는 것도 있겠지만 숙소 앞에도 괜찮은 슈퍼마켓이 있는지라 이것저것 사는 건 별로 어렵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근데 에비스 맥주 박물관을 나서면서... 이때까지 잘 메고 다니던 가방의 끈이 툭 떨어졌다. 부랴부랴 가방을 사기 위해 에비스 역과 역 근처 쇼핑몰을 돌아다녔는데... 왜 이 놈의 쇼핑몰은 몽땅 다 여성용뿐이냐!!! -출처 : atre- 나중에 알았지만 에비스 역에 있는 atre는 여성 패션 소품이나 옷가게, 다분히 여성적인 취향의 가게들의 모임이라는 걸 알았지만 가방이 떨어져 이걸 빨리 수습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생각이 미칠리가... 결국 세이유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어쨌던 당장 들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