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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격투기나 전투술이 다 똑같겠지만 검술도 생각외로 격자부위에 깐깐한 편입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검이라는게 생각보다 위력이 대단치 않다는 데 있습니다. 흔히 팍 치면 쩌저적 갈라진다고들 생각 하지만 실제론 제대로 된 자세로 힘을 실어서 제대로 치지 않으면 생각보다 잘 잘리지도 않고 특히 매달아놓은 돼지나 짚단 대나무처럼 벌거벗고 있는 것도 아니요 최소한 면으로 된 셔츠 정도는 다들 입고 있고 전쟁터라면 거친 아마포에 솜이나 잡천쪼가리를 잔뜩 쟁여넣은 갬비슨을 입기도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잘 베어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더 중요한건 그냥 정형외과 가서 꿰메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일격에 중추신경계를 절단하고 신체 제어 신호를 다운시키며 그렇지 않더라도 근육을 확실히 절단해서 몸이 작동을 못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