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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부터 내린 비가 계속 오락가락하던 지난 일요일... 무거운 엉덩이를 떼고 의령으로 향했습니다. 실행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막상 길을 나서고 보니까 고속도로 양쪽의 단풍 진 산들도 이쁘고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더군요. 목적지는 의령 의병 유물전시관... 군북톨게이트를 지나 국도로 잠시 달리자 거대한 관문이 나타났습니다. 작은 시골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웅장한 관문이라 적잖이 놀랬습니다. 관문을 통과해서 도착한 곳은 '정암루'입니다. 사실 계획에는 없었지만 길을 잘 헤맨 결과입니다.(결과적으로는 좋았습니다.) 정암루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좋고 연인이 있다면 다리 건너까지 산책하듯 건너 갔다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길이 길어질 것 같아서 일단 접습니다... 계속 보실 분들은 이어지는 내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