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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멀리 나간 성당 여행, 지난 주말에 다녀온 군산의 둔율동 성당입니다. 둔율동 성당은 바다와 금강 하구가 가까운 군산시 북쪽, 구 시가지에 있습니다. 지난번 목포행 박투어의 기착지였지만 폰과 함께 사진을 싸그리 날리는 바람에 재방문을. --;; 이 둔율동 성당은 1929년 설립된 군산 지역 최초의 본당입니다. 처음 만들어진 목조 건물은 전쟁 중에 소실되었고, 1955년에 세워진 현재의 건물은 금강 건너편 장항의 제련소에서 나온 광물의 찌꺼기를 가지고 만든 벽돌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초기 고딕 성당의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벽돌의 크기가 보다 크고 색깔이 붉은색이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되네요. 전면에 새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