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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도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연출은 분명 강렬한데 세련되지가 않고 우직하고 뻔하다 보니 그게 심금을 울리거나 강렬한 인상을 주는 데 방해가 된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오히려 그게 특유의 힘을 내는 원동력이라 해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이번에 아사코가 마지막 빗질로 우시오를 인간으로 되돌리는 장면에서 그게 극에 달했다고 봐야 하는데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들에 분위기도 쌍팔년도 만화나 애니 그 분위기인데 이게 웃겨서 감정이입에 방해되는 것 같기도 하고 그 투박함과 우직함이 진짜 돌직구가 되서 분위기를 강렬하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고 좀 오락가락하더라.... 사실 후지타 만화에 대해 호오를 품게 되는 요인은 특유의 일그러진 그림체라는 지적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 특유의 거칠고 뻔하지만 강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