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35도를 넘어가는 날씨가 지속되니 달아오른 도로가 식을 틈이 없어 바깥 날씨는 정말 살인적이다. 불과 1년전 오늘 친구한테 자전거를 사느라 왕십리에 갔다가 펑크 수리에 실패해서 부천까지 걸어올 수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때도 좀 덥긴 했는데 진짜 이 정도는 아니었다. 워낙 덥다 보니 몸이 자체 절전모드다. 에어컨 28~29도 틀어놓고 선풍기 강풍 돌리고 그 밑에서 잠만 자는 듯. 계산해보니 그래도 우리집은 전기요금 폭탄을 얻어맞진 않겠다. 오늘 소나기 올 거라는 예보 하나만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역시 개뻥임. 자전거 타는 건 언감생심이다. 덕분에 나흘째 쉬고 있는데 리커버리하는 걸로 좋게 위로중.. 이 더위가 끝나고 리트를 치고 나면 본격적으로 장거리 여행을 다녀볼 계획이다. 집에서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