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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유희민감력이 지극히 높던 아메리칸 뷰티는 극 중 깔깔거림과 진지한 침흘림이 절절히 조화된 작품이다. 아니, 딸래미 친구를 보고 사랑에 빠져 벤치프레스를 한다니... 그 것은 실로 우리들의 지극한 상상이다. 레스터와 그의 부인은 그래도 사랑해서 결혼을 했을 것이다. 어쩌다가 레스터는 아침에 샤워도중 자위하는 것만이 인생의 최고의 낙이 되었고, 그의 부인은 열심히 청소를 해도 집을 못팔고, 하나뿐인 딸은 가족을 싫어하는 처절한 제 3자가 되었나. 레스터가 노를 저었다. 즐거움의 바다로 열심히도 저었다. 목표는 딸래미 친구. 그렇지 그 것이 남자지하면서 봤다가. 마지막 장면 레스터가 가족사진을 보며 이게 다 무슨 소용이냐며 뒤통수에 겨눠진 총구를 파악 못할 찰나에도 그렇지 그 것이 남자지하고 봤다. 씁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