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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직업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소희(김시은 분)는 대기업 통신사의 하청 콜센터에 현장 실습생으로 파견됩니다. 하지만 가혹한 근무 환경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합니다. 형사 유진(배두나 분)은 소희의 죽음의 이면에 숨겨진 근본 원인을 파고듭니다. 사각지대에 내몰린 10대들 정주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다음 소희’는 2017년 전주의 대기업 통신사 콜센터에 근무했던 여고생이 자살한 실화를 영화화했습니다. 전반부는 소희의 첫 출근부터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후반부는 유진이 소희의 죽음에 관해 수사하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춤을 좋아했던 소희의 연습실에 유진이 춤을 추는 장면에서 두 사람이 유일하게 스치듯 조우해 ‘중경삼림’을 연상시킵니다. 소희는 욕설과 폭언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