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TV brand story 《홀드(Hold): 나를 붙드는 벽》 5장 — 인연의 정상
세수TV brand story 《홀드(Hold): 나를 붙드는 벽》 5장 — 인연의 정상 인수봉은 그날도 장엄했다. 새벽의 안개가 능선 사이를 감싸고, 바위의 이마 위로 햇살이 처음 닿는 순간, 산 전체가 금빛으로 물들었다. 그 빛 속에서 국주는 조용히 로프를 정리하고 있었다. 몇 해 전, 그는 이 벽 아래에서 죽을 뻔했다. 이젠 그 벽이 그의 일기장이 되어 있었다. 손끝이 닿은 모든 바위엔 기억이 새겨져 있었다. 생의 흔적, 상처의 증거, 그리고 다시 시작된 나날들. 그날은 혼자였다. 그런데 뒤쪽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렸다. “저기요, 혹시… 인수봉 정상까지 가시나요?” 돌아보니 등산복 차림의 남자가 서 있었다. 등산 장비라고는 낡은 스틱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