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민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듯 수월하고 가뿐한 발놀림과 높은 도약과 넓은 비거리가 감탄스러운데, 드립드랍 퍼포먼스 비디오와 오늘 공개된 프유넘 퍼포 비디오는 '그 어떤 바닥 상태에서도' 그런 움직임이 가능한지를 시험하는 일련의 기획인 듯 보였다. 손쉬운 활주와 안정적인 착지를 도와주는 바닥이 아니라, 젖은 흙바닥, 미끄러운 돌바닥, 물의 저항과 도전을 받는 곳을,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을 해보이고 스스로를 시험하기 위해서 선택하고 뛰어들었다는 것.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최대한 유려해 보이도록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위험과 불완전함을 감수하고 역경과 도전을 선택해갔다는 것. 이런 자세가 다른 여러 부분에서도 보인다. 드립드랍의 구멍 없이 촘촘하게 짜여진 안무도 그런데, 춤 자체의 난